해외직구 구매 대행업, 소매업과 차이 및 세금폭탄 절세 팁 알아보기(feat. 구매대행 수수료, 간이과세자, 간편장부)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본격적으로 통신판매업에 뛰어든 개인사업자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이중, 해외구매 대행업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잘하면 큰 수입을 맛볼 수 있지만, 세무적인 지식 없이 사업을 하시면 자칫하면 세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구매 대행업과 소매업의 차이 및 특징, 부가세 및 종소세 신고 시 절세 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해외 구매 대행업과 소매업 차이

 

해외 구매 대행업이란, 해외에서 파는 제품을 본인이 직접 구매하지 않고 타인에게 물건값과 일정 수수료를 주고 대신 구매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직접 해외의 제품을 사서 배송시키는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해외 구매 대행업과 소매업의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  분	해외 구매 대행	소매업
재고 보유 여부	없음	있음
업종 특성	서비스업	판매업
업종 코드	해외직구대행(525105)	전자상거래 소매업(525101)
매출액 인식	대행 수수료	판매금액

 

소매업은 도매업자로부터 물건 등을 구매해 자신의 창고에 재고를 쌓아놓고 일반소비자에게 판매를 합니다. 그러나 해외 구매 대행은 해외로부터 상품을 구매해서 창고 없이 직접 소비자에게 수수료를 받고 전달해 주게 됩니다.

 

 

해외 구매 대행업 요건 4가지

 

소매업이 아닌 해외 구매 대행업이 성립되기 위한 요건이 있는데요. 크게 4가지 정도입니다.

 

1. 국내 구매자의 명의로 통관되어 구매자에게 바로 직배송될 것.
2. 국내에 보관장소(창고)가 없고, 재고를 보유하지 않을 것.
3. 판매하는 홈페이지나 사이트에 해외 구매 대행임을 명시할 것.
4. 주문한 건별로 구매 대행 수수료를 산출, 산출 근거와 증빙자료를 보관할 것.

 

절세 팁 1 : 해외 구매 대행업 매출액은 판매금액이 아니라 대행 수수료

 

해외 구매 대행업의 매출액은 소매업과 달리 물품의 판매금액이 아니라, '대행 수수료'입니다. 국세청에는 운영하는 쇼핑몰의 전체 매출액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부가세 신고할 때마다 대행 수수료가 적정한 지 여부를 국세청에서 소명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즉 국세청이 집계한 매출액과 구매대행 수수료 금액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물품금액이나 거래번호, 해외송금내역, 운송장, 배송내역 등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간편 장부를 작성하여 혹시 모를 국세청 소명에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장부작성 관련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종합소득세 신고, 반드시 간편장부나 복식부기장부를 사용하세요'를 참고하세요.

알고 계셨나요? 종합소득세 신고, 반드시 간편장부나 복식부기장부를 사용하세요

 

 

절세 팁 2 : 해외 구매 대행업, 일반과세자 vs 간이과세자

 

해외 구매 대행업의 경우 사업자를 등록할 때 '일반과세자' 인지, '간이과세자'인지 여부에 따라 부가세가 달라집니다. 예컨대, 매출액이 110만 원(공급가액 100만 원 + 부가세 10만 원)이고, 매입액이 55만 원(공급가액 50만 원 + 부가세 5만 원)인 경우를 살펴봅시다.

 

일반과세자의 부가세는 매출세액에서 매입세액을 빼면 되고, 계산하면 5만 원(10만 원 - 5만 원)입니다. 반면, 간이과세자의 부가세는 매출세액과 매입세액의 계산방법이 다른데요. 매출세액은 총매출액에서 1.5%를 곱해서 계산하고, 매입세액은 총매입액에서 0.5%를 곱해서 나옵니다. 계산하면, 1.375만 원(1.65만 원 - 0.275만 원)입니다.

 

동일한 매출액과 매입액을 가정했을 때, 간이과세자가 훨씬 적은 금액의 부가세를 부담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업 초기에 인테리어나 설비 기계 등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매입세액 환급을 많이 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하면 간이과세자로 사업자 등록을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십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일반과세자 대비 간이과세자 장점 단점 비교'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반과세자 대비 간이과세자 장점 단점 | 매출액 8,000만 원 | 부가세 매출세액 1.5 ~ 4.0%

 

 

절세 팁 3 : 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 발행세액공제 1.3%

 

해외 구매 대행업의 매출액 인식은 상품금액이 아닌 대행 수수료입니다. 따라서 고객의 요청에 따라 현금영수증을 발행할 때 상품금액이 아니라 대행 수수료 금액으로 발행을 해야 합니다. 국세청의 소명요구에 투명하게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구매 대행 판매를 하기 때문에 매출의 거의 대부분이 신용카드 매출일 텐데요. 매출을 신용카드로 발행할 경우 매출액의 1.3%를 부가세 계산할 때 공제, 즉 빼주게 됩니다. 이것을 신용카드등 발행세액공제라고 하는데요. 꼭 잊지 말고 부가세 신고할 때 챙기셔야 합니다.

 

또한, 간이과세자의 경우 앞서 말씀드렸듯이 매출 부가세는 총매출액의 1.5%인데 여기에 신용카드 등 발행세액공제 1.3%를 빼고, 매입세액공제 0.5%를 빼면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부가세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연간 8,000만원 미만의 매출액이라면 간이과세자의 요건에 충족하므로 이러한 좋은 혜택을 꼭 누리시기 바랍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업종별 간이과세자 부가세 결정 방법 매출세액 공제세액'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업종별 간이과세자 부가세 결정 방법 알아보기 (매출세액, 공제 환급 세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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